호주 한국인 입국금지 결정 "코로나 바이러스 이유"..이탈리아는 검역강화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5 12:47 | 최종 수정 2020.03.05 12:48 의견 0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자료=EPA/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코로나19(우한 폐렴)을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막는 나라에 호주가 추가됐다.

5일 호주 연방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입국 금지 대상국가에 한국을 추가했다고 호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한국은 중국과 이란에 이은 세 번째 금지 대상 국가가 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총리는 또 중국 본토와 이란으로부터 도착한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처를 연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9시부터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입국할 수 있지만 14일간 격리된다.

또한 호주 정부는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고도 경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한국의 세배에 이르고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입국을 막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도착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국 전 검역 절차를 강화는 수준에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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