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이지은 소피아 사망에 루나 "15년 만 첫 반말..내가 왜 잠을 잤을까"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3.04 07:00 | 최종 수정 2020.03.04 07:06 의견 0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루나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설리와 이지은씨를 추억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그룹 에프엑스 메인보컬 루나가 출연했다.

이날 루나는 반려견 '밥이'를 소개하며 "'hot summer'로 활동하던 때 설리와 함께 키운 강아지다. 설리와는 탈퇴 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울었다. 설리가 하늘 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을 했었다. 15년 만에 처음으로 반말을 하더라"며 "언니로서 미안했다. 설리에게 다가가서 먼저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해줄 걸"이라고 설리를 추억하며 눈물지었다.

이어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 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루나는 파란색 안개꽃을 들고 가장 친한 친구 이지은씨가 잠들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가 찾은 곳은 함께 같이 가수를 준비했던 친구 이지은이 잠든 곳이었다. 이지은 역시 설리처럼 안타까운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던 것.

루나는 이지은에 대해 "내겐 가족이었다. 내가 다 이해할 순 없지만 많이 고통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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