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이미 폐쇄" 문재인 탄핵 국민청원 20만 돌파..청와대 답변 필수됐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5 18:42 | 최종 수정 2020.02.26 07:33 의견 0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청원을 돌파했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지난 4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글을 올린 네티즌은 최근 코로나19(우한 폐렴) 관련 정부의 대응을 질타하며 "우리나라 대통령이라 생각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해당 글에는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되어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하였다.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 함께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 경유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행했음에도 정부는 국제법을 운운하다가 전세계 수많은 나라들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어놓자 눈치게임하듯 이제서야 눈치보며 내놓은 대책을 내놨다" 지적하면서 "그것 또한 '후베이성을 2주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 전면 금지'라는 대책"이라고 한탄했다.

중국 전역이 아닌 이미 봉쇄, 폐쇄중인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라는 것.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 "현재 국내 확진자가 늘어가고 확진자가 하나도 없는 뉴질랜드에서조차 강력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허울뿐인 입국금지 대책만 내어놓고 실질적인 대책을 전혀 내어놓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원인은 "더이상은 지켜만 볼 수 없습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우리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탄핵을 촉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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