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 투표' 안철수 대표 "호남 정신의 회복"

김지원 기자 승인 2017.12.20 12:09 의견 0

@ YTN

[한국정경신문=김지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전 당원투표를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0일 오전 11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정당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며 우리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들었다. 제가 만난 당원 지지자의 목소리들은 지금까지의 울타리를 과감히 뛰어 넘어 중도개혁 세력을 결집하고 새로운 도전의 길로 나가라는 명령이었다"면서  "점점 심각해지는 안보 불안과 언제 우리 가정경제를 파탄시킬지도 모르는 경제위기에서 탈출해서 희망을 찾고 싶다는 국민의 절규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2달간 실시한 여러차례의 여론조사와 폭 넓은 당원 대상 조사도 통합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수치로 반영하고 있었다. 호남의 여론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렇게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사를 확인하고 있는 시간에 안타깝게도 일부 중진 의원은 근거를 알 수 없는 호남여론을 앞세워 통합 반대 대표 재신임을 요구했다. 당원과 지지자들의 절박한 뜻을 왜곡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대표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 통합에 대한 찬반으로 당에 대한 재신임을 묻겠다. 통합에 대한 당원 여러분의 찬성의사가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면서 "새로운 당의 성공과 새로운 인물 수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만일 당원의 뜻이 통합 반대로 확인될 경우 그 또한 천근의 무게로 받아들여 당 대표직을 사퇴함은 물론 그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국민의당은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이다. 호남은 늘 기득권을 타파하고 개혁의 선두에 서왔다.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를 끝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호남 정신의 회복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