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루사, 시모나 할렙 꺾고 호주오픈 결승행..33억원 우승상금 놓고 케닌과 격돌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30 16:55 의견 0
30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무구루사가 할렙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자료=호주오픈 공식 트위터)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가르비네 무구루사(스페인, 세계랭킹 32위)이 세계랭킹 3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를 꺾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시즌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은 소피아 케닌(미국, 15위)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무구루사는 30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할렙과의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7-6<10-8> 7-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무구루사는 1세트에서 할렙과 서로의 서브 게임을 한 차례씩 브레이크 하며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8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들어 무구루사는 자신의 2,3번째 서브게임을 잇달아 내주며 게임 스코어 3-5로 밀려 세트를 내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4-5로 따라붙은 뒤 할렙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게임스코어를 5-5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무구루사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킨 뒤 이어진 할렙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7-5로 2세트를 가져와 2시간5분에 걸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무구루사는 지난 2016년 프랑스오픈과 2017년 윔블던에서 각각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하며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 2017년 8강에 올랐던 것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무구루사의 결승전 상대 케닌은 21세 신예로 이번이 메이저대회 첫 결승진출이다. 그간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2019년 프랑스오픈에서의 4라운드 진출이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는 412만 호주달러(약 33억원)을 상금으로 거머쥐게 된다. 준우승자에게는 206만5000호주달러(약 16억5000만원)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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