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원주서 의심환자 2명 발생, 15개월 영아·확진자와 접촉한 20대女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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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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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대학교병원과 보건당국은 원주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영아가 지난 27일 아침부터 기침 등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TV)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강원 원주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한 20대 여성이 추가로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현재 병원에 격리돼 있다.
강원대학교병원과 보건당국은 원주에 거주하는 부모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중국 광저우를 다녀온 15개월 영아가 지난 27일 아침부터 기침 등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의심 증세를 보인 영아는 곧바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영아는 27일 오후 7시 50분께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밖에 또 서울 거주자인 20대 여성이 27일 춘천을 찾았다가 신종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였다. 해당 여성은 스스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했고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강원대병원을 찾았다.
이 여성은 국내 세 번째 확진 환자인 한국인 54세 남성과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여성은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를 방문한 뒤 찾은 약국에서 세 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강원대병원 감염관리실과 음압 병동은 해당 여성 환자의 동선을 확보하고 격리를 실시했다. 이어 검체를 확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중이다. 해당 여성에 대한 1차 검사 결과는 28일 오전 5∼6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전용덕 감염관리실장은 "설 연휴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왔다"며 "감염관리 지침에 따른 적절한 조치로 별다른 동요 없이 의심 환자를 입원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강원도 내 '우한 폐렴' 능동감시 대상자는 20대 여성 2명과 20대 남성 1명, 50대 남성 1명 등 총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 대해 실거주지 보건소에서는 매일 두 차례 이들의 발열 여부를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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