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중국여행 입국 공항 '방역망' 흔들..우한폐렴 확진자 셋 모두 수도권 활동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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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7 08:30 | 최종 수정 2020.01.28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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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에서 세 번째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번째 환자인 중국인 여성(35)은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두번째 남성 환자(55)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자 세 명은 모두 수도권의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며칠에 걸쳐 수도권에서 활동하다 수도권 내 병원에 격리 입원돼 있다.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에서 20일 입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발생한 2명의 확진자들과 달리 세 번째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입국자'로 인천공항 검역대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우한시 거주자로 확인됐다. 귀국할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 열감, 오한 등 몸살기를 느껴 해열제를 복용하며 지내다 25일 간헐적 기침과 가래증상이 발생하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신고했다.
신고 전까지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방역망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자진신고하지 않을 경우 공항 검역망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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