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우한 폐렴 환자, 음압격리병상서 치료중"..일반 병동과 완전히 분리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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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6 20:17 | 최종 수정 2020.01.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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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이 홈페이지를 통해 우한 폐렴에 대한 Q&A를 공개했다. (자료=을지병원 SNS)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26일 국내에서 세 번째로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경기도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음에 따라 명지병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명지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된 환자가 음압격리병상에서 안전하게 격리돼 치료중"이라고 26일 전했다. 병원에 따르면 음압격리병동은 일반 병동과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 의료진만 출입이 가능하고 환기 공조시설을 비롯한 모든 동선이 분리 설계돼 있다. 독립적인 의료진과 간호팀이 전담으로 환자를 치료중이다.
명지병원은 국가지정 격리병상이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은 전국 29개 병원에 지정돼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각 지역에 감염관리를 담당하기 위해 지정된 거점병원입니다. 명지병원은 메르스 사태 이전인 2013년부터 국가로부터 지정받은 거점병원으로 현재 경기북부에서는 유일하다. 현재 13개의 음압격리병상이 준비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및 확진 환자들은 전담 의료진이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전담 의료진은 완벽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음압격리병실에서 진료를 진행한다. 치료공간이 일반 잔류 공간과 완벽히 차단돼 있고 의료진은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명지병원은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기가 일주일 정도"라며 자칫 불특정한 접촉으로 인한 감염전파를 막기 위해 병원 내 보호자 및 일반인 출입을 최대한 통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부득이하게 병원에 내원할 경우 병원 안으로 들어오지 말고 응급센터 옆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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