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U-23챔피언십] 중국전 앞둔 한국올림픽대표팀, 역대전적서는 압도적 우위

차상엽 기자 승인 2020.01.09 05:41 의견 0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C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자료=대한축구협회 공식 인스타그램)

[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한국시각)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C조 조별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한 조에 속해 있는 한국으로서는 중국과의 첫 경기 결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3위까지 3팀은 도쿄올림픽에 진출한다. 개최국 일본이 3위 내에 들 경우 티켓은 4위에게 넘어간다. 

객관적이 전력에서 한국은 중국보다 한 수 위다. 23세 이하 맞대결에서 10승 3무 1패의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30명의 예비 엔트리를 구성해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9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물러나고 하오웨이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소 혼란을 겪었다.

선수 면면에서도 한국이 한 수 위다. 예선 3경기에 매 경기 득점을 올리며 6골을 기록한 이동경은 최근 성인 대표팀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다. K리그1에서 대구FC의 돌풍을 견인한 김대원, 정승원 등은 물론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오세훈, 엄원상 등도 포진해 있다. 올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골문을 지킨 송범근이 지키는 골문도 탄탄하다.

물론 중국에도 요주의 선수가 있다. 전원 자국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로 구성돼 있지만 장위닝은 최근까지 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했다. 최전방 공격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장위닝은 올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성인 대표팀에서도 10번의 A매치를 치른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3일 간격으로 중국, 이란, 우즈벡과 차례로 만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중국, 이란전을 차례로 승리하고 편안하게 우즈벡전을 치르는 것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큰 단기 토너먼트인 만큼 매 경기 전력을 다하는 것은 추후 어려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에 비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첫 경기라는 부담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