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대 프랑스 축구 악동' 포그바 내한.. 아디다스 스폰서 마케팅

이혜선 기자 승인 2019.06.14 08:18 의견 0
아디다스코리아의 포그바 내한 기념 이벤트 포스터 (자료=아디다스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한국정경신문=이혜선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의 초청으로 프랑스 출신 축구 스타 포그바가 13일 첫 내한했다. 자연스럽게 스포츠 브랜드의 스폰서십 마케팅도 관심을 끌고 있다.

포그바의 몸값은 1억 5000만 파운드(한화 약 2260억 원)에 이른다.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은 선수 혹은 구단에 용품을 후원해주고 후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아디다스는 세계 최고의 축구클럽 중 하나인 레알마드리드와 스폰서 계약을 연장하면서 연간 1억 200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해 화제가 됐다. 한화 1587억 원에 이르는 세계 최고 기록이다.

최고 선수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곧 마케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해프닝도 있다.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 후 상의 탈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아디다스는 자사 로고가 들어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벗어 광고 효과를 떨어뜨린 것에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레알마드리드의 라이벌로 꼽히는 FC 바르셀로나는 나이키로부터 연간 우리 돈으로 1125억 원가량인 8500만 유로를 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가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익은 1억 2700만 달러에 달한다. 우리 돈 약 1501억 원이다. 메시는 스폰서 수입으로만 3500만 달러(한화 약 413억 원)를 올렸다.

축구뿐이 아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스폰서 수입으로 8600만 달러(한화 약 1017억 원)을 올렸다. 상금 액수 740만 달러(한화 약 87억 원)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페더러는 지난해 7월 유니클로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10년간 3억 달러(한화 약 3549억 원)를 받기로 했다.

유니클로는 페더러의 스폰서였던 나이키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며 계약에 성공했다.

5년 만에 세계 랭킹 톱5에 진입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나이키를 비롯한 스폰서들로부터 5400만 달러(한화 약 638억 원)을 받았다.

타이거 우즈의 사생활 논란과 부진으로 많은 기업들이 스폰서 계약을 해지했지만 나이키는 끝까지 황제의 손을 놓지 않았다. 지난 4월 우즈는 미국 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고 나이키는 광고 효과로 2254만 달러(한화 약 266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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