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내일부터 나흘간 먼바다에 나가 있는 선원 3051명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선상투표에 참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일부터 29일까지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으로 근무 중인 원양어선 등 454척 선박에 승선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상투표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분주하게 인쇄되고 있는 제21대 대선 투표용지 (자료=연합뉴스)
선상투표는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다. 대통령선거와 임기 만료에 의한 국회의원 선거에서만 시행된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선상투표 신고자 3267명 중 95.1%인 31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일시와 장소는 선박별로 선장이 정하며 공정·중립성을 위해 한국 국적 입회인 1명 이상을 선정한다.
선장은 투표 시작 전날까지 선상투표 홈페이지나 선박 팩스로 투표용지를 받아 선거인에게 교부한다.
투표는 입회인 참관 아래 선박 내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투표지는 ‘쉴드팩스’로 주민등록지 관할 선관위에 전송된다. 기표 내용은 비밀이 보장된 상태로 선거일까지 보관됐다가 개표된다.
한편, 선상투표 신고자 중 투표 시작 전 국내에 도착한 유권자는 승선경력 확인 서류를 첨부해 신고하면 6월 3일 본투표일에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