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밴프에서 열리는 ‘2025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에 최초로 주빈국(Country of Honor) 자격으로 참가해 글로벌 방송산업 관계자들에게 K-콘텐츠의 우수성과 위상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정경신문(나주)=최창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은 6월 8일부터 11일까지 캐나다 밴프에서 열리는 ‘2025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Banff World Media Festival 2025)’에 최초로 주빈국(Country of Honor) 자격으로 참가해 글로벌 방송산업 관계자들에게 K-콘텐츠의 우수성과 위상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가할 국내 콘텐츠기업은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하며 북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 및 공동 쇼케이스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은 1979년 시작되어 올해로 46회를 맞이한 북미를 대표하는 방송영상 콘텐츠 행사다. 글로벌 방송사와 플랫폼, 제작사,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여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디지털 콘텐츠 등 전 장르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며, 세계 3대 방송영상 시상식으로 꼽히는 ‘록키 어워즈(Rockie Awards)’를 비롯해 피칭, 콘퍼런스,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세계적 방송영상 행사서 첫 주빈국 선정..K-콘텐츠 5편 록키 어워즈 진출, 수상 기대
올해 한국은 밴프 월드 미디어 페스티벌 역사상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콘진원은 주빈국 자격으로 한국 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연사가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을 위한 단독 쇼케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조연사로 ▲투비(Tubi) 최고경영책임자 안잘리 수드(Anjali Sud)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의 회장 키스 르 고이(Keith Le Goy)가 참여해 더욱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예능, 다큐멘터리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바이어와 제작자들에게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초청을 기념해 행사 조직위원회는 한국에 특별 헌정 기념패를 수여한다. 이는 그동안 세계 콘텐츠산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K-콘텐츠의 위상과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미국 ‘국제 에미상’, 모나코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방송상으로 불리는 ‘록키 어워즈’ 본상 후보에 한국 방송영상콘텐츠 5편이 선정됐다. 후보작으로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정년이> ▲CJ ENM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CJ ENM <텐트 밖은 유럽> ▲SBS <신들린 연애> ▲KBS <사관은 논한다> 작품이 이름을 올리며, K-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오는 21일까지 공동관 및 쇼케이스 참가기업 모집..북미 바이어와 비즈니스 기회 제공
한편 콘진원은 이번 행사에 참가할 콘텐츠기업을 오는 4월 21일까지 모집한다. 총 6개 내외 기업을 선발하며 방송영상콘텐츠를 보유하고 북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작유통 기업이면 지원할 수 있다.
참가 기업에는 ▲현지 시장에 대한 사전 컨설팅 ▲1대1 비즈니스 미팅 및 바이어 매칭 ▲글로벌 유통사 네트워킹 지원 ▲쇼케이스 참가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주빈국 참여는 K-콘텐츠가 단순히 수출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산업의 중심에서 문화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계기”라며 “북미는 물론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방송영상 기업에게 중요한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