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 탐방로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보길로 거듭난다. 인제군은 이달 백담사 탐방로 환경개선사업을 착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자료=인제군)

[한국정경신문(인제)=박순희 기자] 백담사 탐방로가 쾌적하고 안전한 도보길로 거듭난다.

인제군은 이달 백담사 탐방로 환경개선사업을 착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탐방객의 안전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탐방로 곳곳에 산재해 있는 전력공급시설과 통신시설, 고압 전기설비로부터 안전한 도보 환경을 조성하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설악산의 산불, 화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비 56억 원 등 총 사업비 70억을 투입해 추진된다.

이에 군은 북면 용대리 백담분소에서 오세암까지 이르는 12km 구간의 전력 공급시설과 통신시설을 노상포설하고 기존의 전신주 110개소와 통신주 6개소를 철거해 쾌적한 미관을 제공한다,

또 백담분소에서 백담탐방센터까지 5.5km의 구간에 위치한 가로등을 보수하고 백담분소에서 백담사 사이의 위험구간 3개소에 낙석방지 조치와 데크설치 공사 등 정비를 추진한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전기‧통신공급이 불안정했던 오세암, 영시암까지 안정적으로 전기‧통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설악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고지대의 경우 발전기 없이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대기오염과 소음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달 착공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 동서고속화철도 백담역 개통과 맞물려 백담사, 설악산 탐방객의 관광 수요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탐방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설악산의 자연을 보존하면서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누구나 걷고 싶은 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