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임종룡·조병규 재임 기간에도 불법 대출 사례 확인”..무관용 엄정 대응 예고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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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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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불법 대출 사례가 현 경영진 재임 기간 중에도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과 정례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우리은행의 손태승 우리금융 전 회장 친인척 불법 대출에 관한 검사를 진행 중인데 현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재임 시에도 유사한 형태의 불법이 확인됐다”며 “불법이나 위규 비리에는 무관용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의 발언을 두고 금융계에서는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현 경영진을 재차 압박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조 행장은 최근 조직 쇄신을 위해 연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진행해온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 검사를 통해 임 회장 재임 기간인 최근까지도 유사한 부당 대출이 상당수 실행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금감원장은 “(부당대출 관련)과연 이사회에 제대로 보고됐는지 내부통제가 왜 작동 안 했는지도 점검해 보려고 한다”며 “12월 중으로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검사 결과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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