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두달연속 사망사고 발생..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6곳 특별점검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1.21 17:06 | 최종 수정 2019.11.23 06:18 의견 0
상위 100개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번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중심으로 건설현장 특별점검에 나선다. 한진중공업은 9월과 10월에 연달아 사고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12월에도 특별점검 대상에 올랐다.

국토부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10월 한 달 간 상위 100위 건설사 중 6개 회사에서 6명의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소음저감시설 설치 준비 중 사고가 발생하며 근로자 1명이 숨진 것이다.

이외에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10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진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사망사고가 두 달 연속 발생한 한진중공업의 경우 11월 특별점검에 이어 12월에서 특별점검 대상이 됐다.

지난 10월에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서희건설 등 9개 회사에서 시공 중인 91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했다. 특별점검은 벌점 88건을 포함하여 총 250건을 지적(현장 당 평균 2.75건)하는 등 기존 정기점검(현장 당 평균 1.89건 지적) 대비 높은 강도로 이뤄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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