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탑재’ 이마트24 100호점 돌파..평균 일 매출 8% 상승
박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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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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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노브랜드를 품은 이마트24의 확장 속도가 빠르다.
이마트24가 노브랜드 상품 판매 매장이 100호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시작한지 50여일 만에 달성한 성과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다양한 상권에 위치한 10개 점포에서 노브랜드 상품 판매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신규점포 확대와 동시에 기존 가맹점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했다. 이를 운영하는 점포가 100호점을 돌파한 것이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기존 계획보다 약 2주 정도 빠르게 100호점을 돌파한 것이다. 내부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가맹점은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전보다 평균 일 매출이 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신규점의 경우 기존점의 평균 일매출 보다 20% 이상 성장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경영주 수익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이마트24 의정부용현점 경영주는 “노브랜드를 좋아하는 팬이 많은 것 같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어 좋아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이 빠른 시간 안에 100개까지 늘고 매출 증대 효과까지 확인한 만큼, 노브랜드 상품이 향후 가맹점의 경쟁력과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한채양 통합 대표 체제에서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던 중,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자랑하는 노브랜드를 떠올리게 됐다. 가맹점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브랜드 상품과 이를 활용한 로열티 가맹모델을 도입하게 됐다.
이마트24 기존점 중 노브랜드 상품 도입을 원하는 점포는 본사와 협의해 400~500여종의 노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기존점 경영주는 월회비 구조를 유지하면서 노브랜드 상품 판매에 대한 수익을 경영주와 본사가 배분해서 가져갈 수 있다. 향후 운영 상품은 80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24가 새롭게 선보인 ‘로열티 가맹모델’은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기본으로 한다. 가맹점과 본사가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로 4월 이후 오픈하는 모든 이마트24 신규점에 적용된다.
로열티 가맹모델이 적용된 신규점은 19시간 운영 기준 매출이익을 가맹점이 71%, 본사가 29%를 가져간다. 이는 같은 조건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경영주 이익 배분율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게 이마트24 측 설명이다.
이마트24는 2017년 이마트24로 리브랜딩 한 이후 업계 최단 기간 5000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왔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을 활용한 새로운 가맹모델 도입을 발판 삼아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만준 이마트24 운영본부장은 “이마트24는 치열해지는 경쟁 상황 속에서 노브랜드 상품, 로열티 가맹모델 도입을 통해 가맹점과 본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고 한다”며 “앞으로 가맹점과 본사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동반 성장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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