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선정적인 홍보문구? 남산초등학교 인근 주민 “성범죄자 될 수도 있는 문제지 않냐”

김수진기자 승인 2019.05.03 21: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김수진 기자] 남산초등학교 인근에서 일어난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전해졌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이야기Y’ 3일 방송에는 남산초등학교 인근에 새로생긴 약국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이야기가 전해졌다.

자료=SBS


남산초등학교 학부모 부회장은 “진짜 엄마들은 난리가 났어요 이 문제 때문에”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에 학부모 회장은 “그게 엄마들 사이에서 쫙 퍼지면서 제가 (지역인터넷) 카페 보니까 4천명 이상의 조회수가 아시는 분들 다 ‘남산초 아냐 남산초’(하더라)”고 설명했다.

부회장은 “저희도 카톡 이런데서 보고 확인하러 갔죠”라며 도대체 약국과는 어울리지 않는 선전문구들을 지적했다. ‘S’자를 남발하며 사카린, 청산가리 등을 선전했고 심지어 성인용품까지 창가에 놓아뒀던 것.

학부모들은 “충격받았죠 버닝썬이라든지 그게 지금 너무 이슈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그걸 뉴스로 애들이 접하고 있는데 몰라도 될 것들을 그걸로 인해서 아이들은 또 검색하게 되거나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 역시 “솔직히 그분이 막말로 성범죄자가 될 수도 있는 문제잖아요”라고 걱정했다. 알고보니 이곳의 약사는 한 대기업 공장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과거 남부럽지 않은 수입을 올렸으나, 영업에 지장을 겪으며 정신 이상 증세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약사가 스스로 치료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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