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 만기자 절반,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글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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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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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또는 만기예정자 절반가량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 연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만 20~34세 소비자 중 청년희망적금을 만기 수령(27.2%)했거나 만기 예정(5.9%)인 사람은 3명 중 1명 꼴이었다.
이 가운데 만기액을 청년도약계좌로 일시납입했거나 납입의향이 있는 비율은 44.0%에 불과했다. 일시납입 의향 없음 비율이 45.9%로 일시납입 의향보다 높았다.
청년도약계좌에 일시납입할 의향이 없는 만기(예정)자의 44.0%(복수%)는 만기 수령액을 일반정기예금으로 예치하려했다.
이어 ▲주식 투자 16.0% ▲대출 상환 14.0% ▲자동차 구매 9.0% ▲부동산 구매·계약 8.0% ▲여행·유흥비 6.0% ▲교육비·학자금 6.0% 순으로 나타났다. 특별한 관리없이 보유하겠다는 응답도 19.0%에 달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예치기간(5년)이 너무 길어서’을 응답한 비율이 74.0%(1+2순위%)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기 수령액을 사용해야 하거나 보존하고 싶어서(23.0%) ▲납입액을 매달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20.0%) ▲금리가 낮아서(19.0%) ▲금리가 낮아질 것 같아서(14.0%) ▲우대금리 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것 같아서(12.0%) 등으로 꼽았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임신, 혼인, 출산 등으로 금융상황이 유동적인 청년기에 장기간 계좌 유지가 부담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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