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조달 위기 탈출한 홈플러스..내부 동력도 확보
마트노조 3년 연속 무파업 타결
점포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조직 안정화..매출 성장세 이어갈 것"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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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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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최정화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차입금 조달 위기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에 성공하며 내부 동력도 확보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8일 교섭대표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및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과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에 최종 합의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임단협은 ▲선임~매니저 직급 임금 3.3% 인상 ▲조리 섹션 근무자 건강 관리를 위한 저선량 폐CT 지원제도 도입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안내방송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외에 노동 환경과 사회적 변화를 고려해 복리후생 규정에 대해 추가적인 부분도 반영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지난달 7일 홈플러스와 임금 및 단체협약에 대한 잠정합의를 진행했다. 마트산업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병가제도 개선과 적정인력 확보를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홈플러스는 점포 선임부터 매니저, 본사 선임부터 전임 직급의 임금을 3.3% 인상한다. 이외 직급은 성과에 따라 인상률이 차등 적용된다. 이번 인상분은 4월 급여부터 적용된다. 4월 급여 지급 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소급분도 함께 지급된다. 또 3년 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축하하고 성과 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자 전 직원에게 홈플러스 10만원 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한다.
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 부사장은 “2024년은 홈플러스의 지속 성장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해로서 임단협 협상에서 노사 양측 모두 위기 극복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대승적 결단을 통해 3년 연속 안정적 타결을 이루어 낸 것은 물론 직원 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노사협의회)를 통해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소통에 노력을 기하는 등 재도약을 위한 내부 동력을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메리츠금융그굽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포함해 1조원대 차입금 리파이낸싱(재융자) 지원을 받았다. 이번에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차입금에는 인수금융 일부와 오는 6월 말 만기 예정인 메리츠증권 차입금 3000억원 등도 포함됐다. 이로써 자금 조달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는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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