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세실업, 점진적 업황 회복..매수 유지”
하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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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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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하재인 기자] 하나증권이 한세실업에 대해 점진적 업황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29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율은 81.5%로 전년 동기 대비 7.1%포인트나 하락했고 판관비도 1% 감소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됐다”며 “이는 높은 ASP(평균판매단가) 대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생산단가가 낮아지고 고마진 FW 시즌 오더 집중과 생산 효율화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한세실업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35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 늘어난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달러 기준 매출 성장률은 1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에서는 미국 소비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단납기 중심 소량 발주만 이어지고 이에 따라 S/S 물량 인식 시점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7.7%를 기록했다.
서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 폭은 컸지만 오더 증감률은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전방 업황 부진으로 바이어들이 공격적으로 수주를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진 미국 의류 시장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은 일단락 됐고 이에 따라 신제품 수요 발생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상대적으로 마트·캐주얼(저가) 바이어 중심 선제적으로 재고를 소진했기 때문에 회복 폭도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오더 증감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로 추산하며 2024년 연간 매출 성장률은 15%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원부자재 가격 조정에 따른 ASP 하락과 비우호적 환율 환경을 예상했지만 외형 회복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수익성 둔화를 방어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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