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은 '낙하산 부대'..감정원 자회사 KAB파트너스 대표도 같은 면 출신 여당 인사

진성원 기자 승인 2019.03.23 15: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진성원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들이 낙하산 인사로 비판을 받고 있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KAB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같은해 12월 대표이사에 감정원장과 같은 고향 출신인 여당 인사를 대표로 앉혔다.

KAB파트너스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영주·문경·예천의 지역위원장이었던 박영기 대표다. 지난해 12월 취임했던 박 대표는 경북 문경시 마성면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김학규 한국감정원장도 문경시 마성면 출신이다.

박 대표는 부동산 관련 업무는 해보지 않은 정치인 출신이다.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문경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그는 앞서 문경문화원 향토사연구소 연구원, 문경시의회 의원 등으로 활동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관계자는 “상위 기관장과 같은 고향 출신이라 낙하산 인사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은 “자회사 대표는 여러 명의 후보를 추천 받고 공개채용을 거쳤기 때문에 과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서 발생한 인사채용 비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취임한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문대림 이사장도 낙하산·보은 인사라는 지적을 받는다. 문 이사장은 앞서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 제도개선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2월 강릉선 KTX(한국고속철도) 탈선 사고로 사퇴한 코레일 오영식 전 사장도 철도와 상관없는 정치인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오 전 사장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캠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