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파트 찾는 발길 줄어든다..대형 아파트 거래량 4개월 연속 감소

진성원 기자 승인 2019.03.22 15:21 의견 0
대형 아파트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한국정경신문=진성원기자] 내집마련 예정자들이 대형 아파트를 외면하고 있다. 집값 하락 및 주택경기 탓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용면적 166제곱미터가 넘는 크기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45건으로 전달 거래량(207건)에 비해 약 30%(62건) 줄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대형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9·13 대책' 이후 줄곧 감소하고 있다. 대형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10월 503건에서 11월에는 305건으로 줄었다. 이후 12월에는 212건, 올 1월에는 207건으로 내려 앉았다. 

반면 전용면적 33제곱미터 미만 크기의 소형 아파트는 인기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소형 아파트 거래는 567건으로 지난 1월(416건)에 비해 36.3% 늘었다. 전용면적 20~40제곱미터 크기 아파트 거래량 역시 같은 기간 1927건에서 2110건으로 9.5%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소형 아파트를 찾는 것은 1인 가구가 많아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는 분석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형 아파트는 중형 아파트에 비해 세금과 관리비 같은 고정비가 2배 가까이 지출되는 점이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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