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차상엽 기자]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글로벌 자율주행 관련 특허 보유 건수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국내 대표기업인 이들 3개사를 다 합쳐도 1위인 도요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이플리틱스(IPlytics)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현대차는 총 369건의 특허 건수를 보유해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로 글로벌 자동차기업만 따질 경우 4위에 해당한다.

현대차에 이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히 367건을 보유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부문 1위는 일본 자동차기업 도요타다. 도요타는 무려 1143건의 특허를 보유중으로 이는 톱10 내에 포함된 국내 기업 3사의 특허를 모두 합한 수(1103건)보다 많다. 도요타에 이어 미국 포드와 제네럴모터스(GM)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톱10에 포함된 기업들 중 글로벌 자동차기업이 5곳인 반면 IT기업 5곳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글로벌 누적 자율주행 특허 출원 건수는 1만8260건이다. 지난해 연간 특허출원 건수인 1만4487건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16년에 4426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배 이상 늘어났다.

이플리틱스 측은 "자율주행은 점점 더 특허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특허 사용료를 비롯해 사전 지출되는 기술 보안 비용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정경신문 차상엽 기자 sycha75@gmail.com 차상엽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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