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vs키움으로 압축된 한국시리즈, 22일 개막..정규시즌은 키움이 우세

최태원 기자 승인 2019.10.18 09:16 의견 0
2019 한국시리즈 일정(자료=KBO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시즌 한국시리즈의 패권 다툼은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대결로 압축됐다.

키움은 17일에 열린 SK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 2014년에 이어 5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키움을 상대로 오는 22일부터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를 시작한다. 이번 한국시리즈는 역대 최초로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만난다. 이른바 서브웨이 시리즈가 완성된 것. 미국에서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났을 당시 붙여진 이름으로 두산과 키움의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지하철 시리즈로 부를법한 대결이다.

외적으로는 두산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이다. 2015, 2016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두 시즌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1일 NC다이노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역전 1위를 차지해 분위기도 크게 올라와 있다.

물론 키움도 만만치 않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만큼 체력적인 부담은 적지 않다. 하지만 플레이오프를 3경기만에 끝내며 충분한 휴식일을 보장받게 된 점은 강점이다. 특히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9승 7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점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시리즈 개막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양팀 감독은 선발 투수나 엔트리, 타순 등 다양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을 통해 이미 전력은 모두 드러난 만큼 서로가 새로울 것은 없는 대결이다. 실수를 줄이고 높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떤 의외의 선수가 등장하느냐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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