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채권단, 경영난 대책 논의..파산 신청 가능성도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25 08:37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의 채권자들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파산보호 신청을 포함한 대책 논의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블랙록과 브리게이트 캐피털, 킹스트리트 캐피털 등 위워크 채권자들이 최근 경영난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채권자들이 논의한 대책 중에는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채무이행을 일시 중지시키고 자산매각을 통해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차한 뒤 소비자들에게 이를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업체다.
한때 기업가치가 470억 달러(약 62조2000억원)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다.
만약 파산보호신청을 할 경우 값비싼 부동산 임대 일부를 청산하고 재무상태 개선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위워크 경영진은 파산보호 신청없이 건물 임대조건 협상을 통해 임대료를 낮추고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입장이다.
위워크는 향후 대책과 관련해 수개월 안에 채권자들과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