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특사경, KB국민은행 압수수색..‘내부 정보 이용 부당이득’ 강제수사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8.23 14:0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국민은행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KB국민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자료=KB국민은행)

23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각종 서류, PC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방식, 가족과 지인들에게 전파한 내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 증권대행부서 소속 직원들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패스트 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

이들 직원은 2021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1개 상장사 무상증자 업무를 대행하는 과정에서 무상증자 규모 및 일정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본인과 가족 명의로 해당 종목 주식을 매수했다.

이후 무상증자 공시로 주가가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127억원 규모의 부당이등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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