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2조209억원 당기순익..반기 최대 실적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7.27 14: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9187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09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자료=하나금융그룹)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로 국내외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한 수치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손익구조 및 체질 개선을 통해 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그룹의 매매평가익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014억원 증가한 7508억원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수료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외환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이자이익 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 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5조32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달성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펜데믹 직전과 비교해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한 1조8390억원의 2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38.6% 증가한 비이자이익 5740억원 시현 및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었다.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핵심이익은 신탁·퇴직연금·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자산관리 수수료와 외환매매익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4조437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시장악화에 따른 충당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346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달성에 그쳤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 하나자산신탁은 각각 1211억원, 726억원,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한편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우수한 자본여력 ▲견고한 수익 기반 유지 ▲안정적 자산건전성을 감안해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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