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6262억원..전년 대비 2.1%↓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7.27 13:57 | 최종 수정 2023.07.27 14:0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2분기 및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2조626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자료=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2조6262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가 줄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금리부자산 증가, 은행 순이자마진(NIM) 상승, 비은행 부문 조달비용 안정화에 따른 그룹 NIM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2조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상반기 중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기저효과 및 금년 상반기 중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개선 덕을 봤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급 전입액은 1조95억원이었다.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8%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3%를, 추가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5%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상반기 1조6805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2분기 기준으로는 7490억원의 순익을 내 전분기 대비 19.6% 줄었다.

마진 개선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전분기 유가증권 이익 증가의 기저 효과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 제세공과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 대표PD(부도율) 적용과 기업신용평가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3169억원의 당기순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23.2%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다른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2419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IB 관련 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3년 1분기 중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자기매매 부문 수익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311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0% 순익을 늘렸다. 상반기 중 보험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금년 1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 처분 및 평가손익 증가 영향을 받았다.

같은 기간 신한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1901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뒀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된다”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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