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잦은 설사와 복통,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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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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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튼튼병원 내과검진센터=김용성 원장]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과음이나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을 먹은 뒤 아랫배가 사르르 아프고 화장실에 가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일종의 기능적 소화관 이상으로 대장의 기질적 이상을 찾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복통을 느끼거나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설사형과 변비형, 가스형으로 나눌 수 있다. 가스형은 복부팽창과 잦은 방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아침보다 오후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과음, 과식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의 운동기능과 내장의 감각기능에 영향을 주어 발생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시경이나 X-Ray 검사를 진행하더라도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이나 치질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치료 방법으로는 증상에 따라 장 예민도를 떨어뜨리는 진정제, 대변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부피형성 완화제 등 약물요법이 많이 쓰인다. 심할 경우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장이 예민하다고 느낄 때는 식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된다. 하루 3끼를 4-5끼로 나눠서 먹는 것이 좋고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내려갈 수 있도록 식후 1, 2시간 내에는 눕지 않는다. 특히 긴 줄기 채소가 위에 그대로 남아 있으면 다른 음식물과 결합해 위석을 만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은 과민성 대장군의 대표 증상인 설사와 변비를 모두 누그러뜨린다. 기름기가 많고 맵고 짠 음식은 장을 자극하고 과당이 함유된 음료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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