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본격 추진..“대구·경북 근간 두고 전국 도약”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7.05 15:2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자료=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은 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에 따라 이런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을 위해 기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은행이 전국적 지점망을 갖춘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금융당국에 밝혔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다면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0여년 만에 새롭게 시중은행이 등장하게 된다. 지역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 출현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수도권 및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강원 등에서 여수신 경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은행의 대출 규모는 51조원으로 외국계 시중은행인 SC제일은행(45조원)보다 크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시중은행 전환에 관한 의사를 대내외에 표명하기로 했다. 은행 고객층 변화에 따른 중장기적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인가를 받더라도 본사는 대구에 둘 것”이라며 “대구·경북에 근간을 두고 전국적 도약을 이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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