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4월 비중국 배터리 시장 1위 지켜..SK온·삼성SDI 각각 4위·5위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6.08 15:51 의견 0
1∼4월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자료=SNE리서치)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4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약 86.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보다 49.4% 늘었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상위 5위권이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한 24.1GWh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27.8%다.

SK온은 4.8% 증가한 9.5GWh(점유율 10.9%), 삼성SDI는 29.6% 증가한 7.5GWh(점유율 8.7%)로 각각 4위와 5위에 안착했다.

중국의 CATL(2위)은 전년 동기 대비 97.1% 증가한 23.0GWh로 26.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의 파나소닉(3위)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14.9GWh(점유율 17.2%)로 나타났다.

국내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6.0%포인트 하락한 47.4%에 그쳤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CATL은 테슬라 모델3를 비롯해 볼보 C40 등의 판매 호조로 급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내수 시장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중국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여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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