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피해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관련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앞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이사를 가지 않고도 저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24일 우리은행부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전세사기 피해자 대환 대출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기존 주택에서 이사 가지 않고 계속 거주해야 하는 경우에도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한 것이다.

지금까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다른 전셋집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만 저리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에 출시된 저금리 대환대출의 금리는 연 1.2~2.1% 수준으로 연 5% 안팎인 시중은행 전세대출 금리보다 낮다.

연소득 7000만원(맞벌이 포함) 이하이면서 전셋집 면적 85㎡ 이하, 보증금이 3억원 아래라면 최대 2억4000만원까지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부터는 KB국민·신한·하나은행과 농협에서도 전세사기 피해자 대상 대환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한국정경신문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daum.net 윤성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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