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13%대로 떨어져..현대카드 12.89% 최저, "안정화 추세"

윤성균 기자 승인 2023.04.21 08:18 | 최종 수정 2023.04.21 10:0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자금시장 경색으로 조달금리가 올라가면서 15%를 넘겼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평균 금리가 지난달 13%대로 떨어졌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7개 주요 카드업체(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의 3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99%로 집계됐다.

카드론 금리가 지난달 13%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연합뉴스]

이들 업체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작년 10월까지 12∼13%대를 유지했지만 조달 금리가 올라가면서 12월에는 15.07%까지 가파르게 올랐었다.

올해 들어서는 1월 15.01%, 2월 14.24%, 3월 13.99%로 안정화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2월 13.97%에서 3월 12.89%로 하락해 유일하게 12%대로 내려왔다. 이어 KB국민카드는 14.03%, 롯데카드 14.75%, 삼성카드 14.16%, 하나카드는 14.64% 등으로 금리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히려 카드론 금리를 올린 카드사도 있었다.

신한카드는 13.75%에서 13.95%로, 우리카드는 13.51%에서 13.54%로 소폭 올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동결됐고 채권 시장도 안정화하면서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카드론 금리도 조금씩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금융당국에서 상생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각사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