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년 역사 한눈에"..두산그룹 '두산 헤리티지 1896' 문 열어

이정화 기자 승인 2023.03.28 16:54 의견 0
두산이 그룹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를 열었다. 사진은 두산 헤리티지 1896 내부 전경. [자료=두산]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두산그룹이 127년 역사를 담은 역사관을 열었다.

두산그룹은 그룹 역사관 '두산 헤리티지 1896' 개관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헤리티지 1896은 박승직 창업주가 1896년 종로4가에서 '박승직상점'을 시작한 시절부터 보존돼 온 다양한 사료를 전시한다.

조선 말 고종과 순종 승하 당시 상인들이 조직한 '조선상민봉도단'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경성포목상조합을 이끌던 박승직 창업주는 고종이 승하하자 상여를 메려고 상민봉도단을 결성하고 단장을 맡았다. 박 창업주가 조직한 경성상공협의회 활동상도 사진으로 전시된다.

두산이 20세기 중후반 판매한 식음료와 생활용품, 의류 브랜드 등 상품을 통해 당시 소비 트렌드도 볼 수 있다. 코닥의 슬라이드 필름과 한국3M의 5.25인치 플로피디스크 등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도 확인할 수 있다.

박정원 회장은 "두산만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아니라 대한민국 근현대 기업사와 산업 발전사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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