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경쟁 촉진”..온라인 예금상품 중개서비스 6월 출시

윤성균 승인 2023.03.23 10:20 의견 0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제4차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예금 비교, 추천 혁신금융서비스 및 인터넷전문은행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온라인에서 은행권 예금상품의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예금중개 서비스가 6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회의에서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9개 기업의 예금 중개 서비스를 6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과거 예금은 중개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고 오프라인 중개시 금전 편취 위험 등이 있어 대출·보험과 달리 판매중개업이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자산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대되는 한편 디지털·플랫폼화에 따라 탐색비용과 금전편취 위험이 크게 감소하면서 예금상품 중개에 대한 소비자와 플랫폼 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금융위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월 말에 10개 이상의 추가 신청 기업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심사를 진행해 시범 운영을 통해 내년 중 정식 제도화하기로 했다.

정식 제도화를 추진할 때 중개대상 상품 범위 제한과 모집한도 제한 등 기존 부가조건 규제를 완화해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추가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식 제도화 이전에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예금상품 중개서비스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라며 “시범운영시에는 과도한 머니무브 방지 등 건전한 시장질서 유지를 위해 금융사별 플랫폼을 통한 판매한도를 제한하는 등 상시적 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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