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세에 자발적 금리 인하까지..은행권 연 3%대 주담대 등장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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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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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왔다. 최근 국내외 통화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로 시장금리가 떨어진데다가 은행들의 자발적인 가산금리 축소까지 더해진 결과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형 혼합금리 상품의 금리는 이날 연 3.98~4.98%로 낮아졌다.
우대금리 등을 적용받은 최저금리가 3%대에 진입했는데, 케이뱅크 해당 상품의 최저금리가 3%대 진입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도 연 4.058~5.059% 수준으로 3%대를 눈앞에 뒀다.
인터넷은행 뿐 아니라 5대 시중은행의 최저 대출 금리도 곧 3%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080~6.570% 수준이다.
한 달 전 연 4.820~7.240%과 비교하면 하단이 0.740%포인트 급락했다.
이처럼 주담대 고정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은 우선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같은 기간 0.638%포인트(4.527%→3.889%)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스스로 가산금리 조정에 나서면서 은행의 실제 고정금리 낙폭이 지표금리보다 더 커졌다.
5대 은행의 주담대 하단이 3%대 도달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일이 된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역시 지난달 6일 연 5.080~8.110%에서 이날 연 4.860∼6.890%로 낮아진 상태다.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COFIX)는 같은 기간 불과 0.050%포인트 떨어졌지만 변동금리 상단은 1.220%포인트 떨어지면서 지표금리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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