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4분기 실적 감소 불가피..목표가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2.05 07: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전기의 4분기 실적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등으로 내년 2분기부터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5일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은 1563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인 2266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하향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은 FC-BGA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하겠지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IT용 범용품 수요 감소 기조 속에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재고조정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메라모듈은 3분기 호조의 배경이었던 해외 거래선향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며 “패키지판은 공급 부족이 해소되고 있고 모바일 및 메모리 반도체 기판의 판가가 하락할 것이다. 서버용 FC-BGA의 양산이 시작된 점이 긍정적인 성과”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MLCC 회복 시점이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돼야 할 것”이라며 “1분기까지 재고 감축이 이루어지고 나면 2분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기는 성장성이 우월한 차세대 IT와 전장용 사업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고 경기 둔화 사이클에서 실적 방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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