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우리금융 포스증권 인수, 적은 비용에 의의”..매수 유지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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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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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한국포스증권 인수에 대해 적은 비용으로 확장 기회를 얻은 것에 의의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8일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우리금융지주는 완전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완료 시 존속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할 것을 공시했다”며 “이번 결정은 적은 비용으로 증권업 라이선스를 취득한 데 의의가 있으며 추후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한국포스증권이 우리종금 발행주식수에 합병비율을 적용한 보통주 4억7000주를 합병신주로 발행해 우리금융에 교부하고 우리종금을 소멸법인으로 해 합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병회사(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지분율은 우리금융지주 97.1%, 한국증권금융 1.5% 등으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추산할 때 합병회사의 재무상태는 자본총계 1조1000억원대, 자본금 2429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집합투자증권 판매업에 대한 인가를 보유한 한국포스증권은 자본 규모로 인해 영역 확장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합병 후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추가적인 인가업무 단위 취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한국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함으로써 증권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는 동시에 종금 라이선스도 겸업이 허가될 경우 초대형 IB에 대한 인가 없이도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하다”며 “메리츠종금증권이 10년간 종금 라이선스를 활용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의 자본규모가 적어 추가적인 M&A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양사를 합병해도 우리투자증권의 규모는 자본총계 기준 증권업계 18위 이고 자산총계로는 우리금융지주의 1%대에 불과하다”며 “현시점에서 합병에 따른 직접적인 자금 소요가 없고 자본비율 영향도 제한적이므로 부담 요인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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