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일제히 상승..1위는 토스뱅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26 15:11 | 최종 수정 2022.08.26 15:12 의견 0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자료=각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일제히 늘었다. 출범 막내인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비중이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뒤를 이었다.

26일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6월말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기준)에 따르면 토스뱅크 36.3%, 케이뱅크 24.0%, 카카오뱅크 22.2%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말과 비교하면 3개월간 토스뱅크는 4.9%포인트, 케이뱅크는 3.8%포인트, 카카오뱅크는 2.3%포인트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렸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토스뱅크는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30%중반대를 넘어 40%대를 목전에 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가장 후발주자이지만 인터넷은행 설립 본연의 취지인 중저신용자 포용에 가장 앞장서 있다”면서 “향후에도 가장 넓은 범위의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며 다양한 고객층에게 여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말 중저신용대출 비중 목표(25%)를 달성하기 위해 대안정보를 활용한 CSS모형을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금융소외 계층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액이 6조원을 돌파했다”며 “올해 3분기에는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 계열사 정보,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다양한 대안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인터넷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개인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KCB 850점 이하) 대출자에 대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연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25% 수준으로, 토스뱅크는 42%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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