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당기순익 11.3%↑2조7208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22 10:41 의견 0
22일 신한금융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1조3204억원이라고 밝혔다. [자료=신한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해 2분기 배당을 다음달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22일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그룹의 당기순이익이 1조3204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2분기보다 5.5%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5.7% 줄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3%가 증가한 2조720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으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리인상, 주식시장 위축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평가이익, 주식중개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한금융의 2분기와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각각 2조6441억원, 5조1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6.3%, 17.3% 늘었다.

2분기 기준 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8%, 1.63%로 올해 1분기 1.89%, 1.51%보다 각 0.09%p, 0.12%p 높아졌다.

하지만 수수료와 유가증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손익 등 신한금융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원으로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3% 감소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 1조8415억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7.7% 줄었다.

주식 거래 대금 감소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줄어든데다 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 이익도 축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2분기에 코로나·경기 대응 충당금 2245억원을 추가로 적립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관련 충당금 규모는 총 299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879억원보다 59%나 늘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2분기 순이익이 각 8200억원, 23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4.8%, 18.9% 늘었다.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846억원은 45.3% 급감했다. 신한라이프의 순이익도 1252억원을 기록해 2.6% 줄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관련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분기 배당 정책을 정례화했다”며 “2분기에도 분기 배당을 할 계획인데 배당액 등은 8월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