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그루브 인 관악(Groove in Gwanak)' 성료

지역축제 한계 넘어 수준 높은 경연 펼쳐..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7.21 18:25 의견 0
그루브 인 관악 현장 모습. [자료=관악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누군가 스트릿 댄스의 역사와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개최된 '2022 그루브 인 관악 스트릿 페스티벌'(이하 긱 페스티벌)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긱 페스티벌은 민선 8기 박준희 관악구청장 핵심 공약인 '가장 젊고 힘찬 청년특별시' 조성에 발 맞춰 청년들의 일상 문화를 다룬 전국 최초 '청년 문화 공연 예술' 축제이다.

프리스타일 배틀 참가자로는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600여명의 청년, 청소년 댄서들이 모였으며, 30여개 동의 플리마켓과 버스킹 무대 등은 95% 이상이 모두 관악구 청년들로 구성했다.

그루브 인 관악 현장에 몰린 관람객 모습. [자료=관악문화재단]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지난 2년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서인지, 총 관람객수는 5만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장소선정 등 전략적 접근을 통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경제적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무대 위에는 마리오, 브라더 빈 등 등 현 스트릿 댄스계의 블루칩 댄서들이 대거 출동했다.

특히 청소년 댄스 배틀은 현직 댄서가 직접 평가에 나서 스트릿댄스계를 이끌 신예 댄서 발굴의 장이 됐다.

이날 ‘프리스타일 1on1 배틀’에서는 후즈더보스로 이름을 알린 비보이 마리오가, 청소년 대상 ‘틴에이저 1on1 배틀’에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볼리가 크럼프 댄스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스케이트 보드 체험, 관악 청년 플리마켓, 지역예술가의 버스킹까지, 관객들이 주말 내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공간이 공연 전후로 마련됐다.

그루브 인 관악 현장 모습. [자료=관악문화재단]

특히 ‘펜디’,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경험이 있는 ‘조대’ 작가의 그래피티 라이브 페인팅은 축제 진행 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졌다.

총 길이 18M의 대형 그래피티 작품으로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현재 봉림교 현장에 전시 중이다.

한편 S1472 관천로 문화플랫폼에서는 스트릿 댄스의 역사와 관악구 지역의 특색과 스트릿댄스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2020-21 스토리 인 관악’의 아카이빙을 영상·체험형 전시로 풀어내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이번 전시 중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한 강리나 작가는 "CCTV 화면 속 댄서가 되어보는 경험을 통해 스트릿 댄스를 모두가 쉽게 접근했으면 좋겠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2022 그루브 인 관악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기쁘게 생각한다. 청년들의 거리 문화인 '스트릿' 문화를 현대 예술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청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모두가 댄서가 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에도 관악구민의 문화예술을 구민여러분들께서 향유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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