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대 최대규모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보신각 일대 시민 주도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2.25 11:40 의견 0
2025년 새해의 첫 순간 보신각 뒤편에서는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자료=서울시)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부터 2025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시민이 주도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는 보신각 현장에 모인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픽스몹'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참여형 새해맞이 축제'로 준비됐다. '픽스몹'이란 관객이 착용하는 LED 팔찌를 무선으로 제어하는 조명기술을 의미한다.

행사는 시민들이 관람객이 아닌 행사의 주체로서 새해의 첫 순간을 장식한다. 타종 순간 1만5000명의 시민들이 착용한 LED 팔찌가 화려한 빛의 물결을 만들 예정이다. 팔찌의 빛이 보신각 일대를 물들이는 순간 보신각 뒤편에서는 지름 30m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른다.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교통대책도 마련됐다. 타종행사로 종로(세종대로~종로2가 교차로), 청계북로(청계광장~청계2가 교차로), 우정국로(공평 교차로~광교사거리) 버스 운행이 어려워,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31일 자정부터 1월 1일 오전 7시까지 임시 우회한다.

역사 내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에 가장 근접한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31일 오후 11시부터 내년 1월 1일 오전 1시까지 무정차 통과하고 지하철 이용 시민들은 인근 역사로 분산 이용토록 안내할 계획이다.

심야 행사를 관람한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두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또한 보행자 안전을 위해 내년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종각 인근 공공자전거 대여소 15개소를 임시 폐쇄한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공유 개인형이동장치·전기자전거도 같은날 오전 7시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반납·대여가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올해 '제야의 종 타종행사'와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토리인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5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시민이 주인공이 돼 모두가 함께하는 새해맞이 축제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철저한 안전관리로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즐겁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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