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토스뱅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출범 후 성과를 리뷰하고 하반기 주요 상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자료=토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토스뱅크가 출범 후 약 9개월 만에 가입고객 360만명을 달성했다. 대출 총량규제, 금리인상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사용자 관점의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로 평가된다.
28일 토스뱅크는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해 10월 5일 출범 이후 그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먼저 토스뱅크는 가입고객 360만명(6월 27일 기준)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6개월 만에 고객 수가 세배 넘게 늘었다.
가입 고객 10명 중 9명이 실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고객 연령대가 20대에서 50대 이상에 이르기까지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었다.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20대(25.1%)~30대(25.4%)의 비중이 높았지만 40대는 23.8%, 50대 이상 역시 19.2%를 차지했다. 10대는 6.5%이다.
또 전체 고객 중 체크카드의 누적발급률은 84%을 기록했다. 매달 1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카드를 한번 이상 사용하고 있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9일 만에 대출 한도를 소진하고 여신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여신영업을 재개했으며 6월 현재 기준 대출 잔액 4조원을 돌파했다. 이 중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6%로서 출범 당시 약속했던 34.9% 약속을 지켰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중저신용고객 포용 성과에 대해 “토스뱅크는 그동안 평가가 어려워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릴 수 없었던 중저신용고객을 위해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형인 TSS(토스 스코어링 시스템)를 적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저신용고객 4명 중 1명이 고신용자로 재평가되는 크레딧 빌딩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를 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급속한 성장 배경으로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관점에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수시입출금 통장으로서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매일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사례로 언급했다.
이외에 홍 대표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소개했다. 개인사업자 대상 맞춤형 금리와 한도를 제공하며 출시 4개월여 만에 5300억원을 달성했다.
또 고객한테 금리인하 기회를 먼저 알려주는 상시 금리인하권, 은행권 최초 외국인 고객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 등을 혁신 서비스 사례로 소개했다.
홍 대표는 향후 출시한 상품과 주요 서비스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우선 이달 14일 출시한 연 최고 3% 금리를 제공하는 ‘키워봐요 적금’ 상품에 대해 “돈을 모으는 행위 자체가 시간이 걸리고 인내해야하는 경험일 수 있는데 이 시간을 귀여운 동물을 키우는 즐거운 경험으로 바꿔드리고 싶었다”며 기획배경과 상품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고객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토스뱅크 모임통장’ 상품을 곧 선보이기로 했다. 기존 출시된 상품들과 비교해 다양한 부분에서 차별성을 가질 것이며 이는 모임통장을 바라보는 고객들의 경험을 새롭게 확장시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토스뱅크 체크카드 에피소드3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에피소드3는 카드를 많이 쓰는 고객들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영화와 디저트 등 캐시백 영역 추가와 캐시백 금액 강화 등의 혜택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3000원 이상 결제 시 혜택을 주던 최소결제금액 조건도 과감히 없앴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씨티은행 대환대출 관련해서도 소개했다. 토스뱅크는 기존 씨티은행 고객이 모바일로 편리하게 대환대출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가능 여부 조회부터 실행까지 전 프로세스를 자체 개발 했으며 기존 씨티은행 금리 대비 일괄 0.3%p 금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다음달 중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에 있는 좋은 상품들을 발굴해 고객들이 더욱 현명하게 투자하거나 더 좋은 상품에 예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홍 대표는 “토스뱅크 상품과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단계별로 확정해나가며 고객들의 가장 선호하는 은행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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