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022] 이재명 결과 승복.."당선인께 통합과 화합 시대 열어줄 것 부탁"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3.10 04:01 의견 0
[자료=KBS]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정말 안타까운 패배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새벽 3시 50분경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 후보는 메시지를 통해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선대위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 당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당선인'으로 지칭하며 선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또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는 시점에서 개표율은 97.7%였다.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6%, 이 후보의 득표율은 47.8%로, 이 후보는 몇 시간 동안 이어진 0.8%포인트의 득표율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다음은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 메시지 전문.

국민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 해 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또 밤낮 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 동지들과 지지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전히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입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을 화복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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