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장기 흥행 돌입..목표가 35만원 커버리지 개시-KB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3.02 07: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크래프톤이 게임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매출성장을 지속 중이다. KB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크래프톤의 2021년~2023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15.2%로 추정돼 동기간 WMI500의 매출액 CAGR 8.5%, 게임산업 CAGR 7.2%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의 지난해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를 각각 15.9%, 21.8% 하회한다. 이는 2021년 4분기 실적성장성 둔화와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증가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현금흐름할인(DCF) 방식으로 산출됐으며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10.28%, 영구성장률 1.0%를 적용했다”며 “목표주가의 12개월 적정 주가수익비율(implied P/E)은 27.6배로 피어그룹 대비 10% 할증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크래프톤의 투자 포인트로 배틀그라운드 IP의 장기 흥행, 퍼블리싱 역량 강화, 신규 IP 및 수익모델 발굴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 중심의 매출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1월 12일 F2P(free to play, 부분 유료화) 전환 이후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이용자 수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체 IP를 활용한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 출시를 통해 IP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수명을 장기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기존 매출원은 기술서비스 수수료 및 로열티 중심이나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신작 출시를 통해 자체 퍼블리싱 역량 강화가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퍼블리싱 매출비중 증가로 인해 2021~2023년 영업이익률은 33.9% → 30.2%로 하락하나 영업이익의 절대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노운월즈 등 개발사 인수, 외부 IP 계약 등 제작역량 강화와 더불어 대체불가토큰(NFT), 블록체인 등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리스크 요인으로 배틀그라운드 IP 및 중국 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아 IP의 수명 장기화와 더불어 신규 성장동력 발굴이 필요하다”며 “화평정영이 장기간 흥행 중인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호예수기간이 상장일 기준 1년인 주식이 전체주식수대비 20.3% 수준이나 해당 물량은 최대주주를 비롯한 주요주주 지분으로 오버행 이슈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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