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대러시아 제재 강화에 혼조..나스닥 0.41%↑·다우 0.49%↓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3.01 10:22 의견 0

28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2월 마지막날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그에 따른 경제적 여파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6.15포인트(0.49%) 하락한 3만3892.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24%) 내려간 4373.94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6.77포인트(0.41%) 오른 1만3751.40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내에서 부동산, 금융, 필수소비재, 소재(자재), 헬스, 기술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산업,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상승했다.

2월 한 달간 3대 지수는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쏠림 현상은 강화됐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한 1.83% 수준까지 하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코트 전략가는 CNBC에 “전쟁은 기본적으로 위험자산에 ‘위험회피’ 환경이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결론이나 새로운 기준이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국채나 다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일어나는 모든 것이 전례 없는 상황이며, 따라서 주식에 대해 합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해결이 날 때까지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3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가능성은 93.4%, 50bp 인상 가능성은 6.6%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6포인트(9.28%) 오른 30.15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NYSE와 나스닥은 각 거래소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의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나스닥은 넥스터, 헤드헌터그룹, 오존홀딩스, 키위, 얀덱스 등 러시아 주식들의 거래를 중지했다. NYSE에서는 사이언PLC, 메첼PAO, 모빌, 텔레시스템PAO의 거래가 중단됐다.

현지 언론은 이들 거래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부과된 대러시아 경제 제재에 관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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