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국 총 311만호 주택 공급"..주택 공급가격 대량 '반값' 약속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1.23 12:39 의견 0
이재면 대선 후보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 총 311만호 주택 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에 총 311만호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공약을 내세웠다.

이 같은 공급 규모는 지난 8월 당내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250만호보다 61만호 늘어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정부의 기존 206만호 공급계획과 이재명 정부에서 105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했다.

추가 공급 물량은 서울 48만호, 경기·인천 28만호, 그 외 지역 29만호 등이다.

이 후보는 주택 공급가격도 반값까지 대폭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공택지 공급가격 기준을 조성원가로 바꾸고 분양원가 공개 제도 도입,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으로 인근 시세의 절반 정도인 '반값 아파트'를 대량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청년 등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해서는 지역·면적·가격 등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90%까지 인정하는 등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다.

취득세 부담도 3억원 이하 주택은 면제, 6억원 이하 주택은 절반으로 깎아주겠다고 했다.

또 청년 등 무주택자가 평생 한 번은 당첨될 수 있도록 공급물량의 30%를 무주택 청년에게 우선 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인할 수 없는 정책 실패다. 민주당 일원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또다시 고개 숙여 사과한다”며 “변명하지 않고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꿈과 시장의 요구를 존중하겠다”며 “필요한 주택을 충분히 속도감 있게 공급하겠다. 주거 사다리 강화를 위해 조세·금융·재정지원 정책과 거래규제 합리화 같은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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