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구조적 이익체력 개선 주목”..13년만에 최대실적-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1.17 07:41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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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동국제강이 3분기에 1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철강업황이 숨고르기 중이나 내년 2분기부터 재반등이 기대된다면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동국제강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985억원으로 우리 추정치인 2376억원과 컨센서스 246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별도 영업이익은 2991억원으로 지난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호조에 따른 봉형강류 수익성 호조가 지속됐다”며 “3분기까지 이어진 가격인상에 따라 냉연·후판 등 판재류 수익성이 2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며 실적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4분기 국내 철강업황이 3분기까지의 가파른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중국 철강가격 하락 부담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아파트 분양호조와 최근 중국 경기지표 안정을 감안 시 성수기인 내년 2분기부터 업황은 재반등이 기대된다”며 “중국의 탄소배출저감 노력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의 철강 생산량과 수출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동국제강의 이익체력도 과거보다 구조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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