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력 제품 가격 상승에 수익성 차별화”-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0.19 07:5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화솔루션이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19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중국 전력난 이슈 및 역내/외 플랜트 가동 차질 등으로 PVC/가성소다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PVC/가성소다 제품 비중이 큰 한화솔루션은 올해 하반기에 타 석유화학 업체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금주 국내 PVC 가격은 톤당 17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높게 형성돼 있다. 중국 전력난 발생에 따른 석탄/카바이드 가격 급등으로 경쟁 전석법의 가동률 축소가 발생한 가운데 미국/유럽 생산자들의 생산차지로 공급 측면의 타이트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전체 PVC 생산능력의 32% 수준인 중국 닝보 법인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인근 완화 닝보의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증설 계획 등을 고려할 경우 대규모 전해조/발전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은 무수염산을 활용한 공정을 적용해 프로젝트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의 가격도 재차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에너지 통제가 이어지고 난방용 에너지 수요 상승으로 올해 4분기에도 중국 가성소다 가동률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이 첨단소재부문 사업 강화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한화시마론에 2025년까지 1조3000억달러를 투자해 수소 등 고압 탱크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Type5 수소 태크 기술을 확보하고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한화솔루션은 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인 FMM(파인메탈마스크) 관련 기술을 보유한 더블유오에스를 6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FMM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향후 수천억원 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