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대규모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투자 긍정적"-하나금투

이정화 기자 승인 2021.09.29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29일 하나금융투자가 엘비세미콘에 대해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투자는 긍정적이고 올 3분기 테스트 장비의 가동률 상승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장비 투자로 기계장치, 토지, 건물을 포함해 955억원을 공시했다"며 "이는 자기자본(2980억원)의 32% 비중으로 투자 분야가 비메모리라는 점을 고려할 때 Advantest(어드밴테스트) 및 Teradyne(테라다인)에서 테스트 장비를 구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테스트 장비가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AP(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카메라 이미지 센서, DDI(디스플레이구동칩), PMIC(전력관리반도체)이다"며 "올해 연말까지 입고되는 테스트 장비는 내년 2분기부터 가동률과 매출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에 발표된 설비투자에는 토지, 건물 투자가 포함됐는데 이에 대해 엘비세미콘의 테스트 사업은 평택이 아니라 안성 생산라인에 대부분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또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84억원, 16억원 늘어난 1300억원, 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카메라 이미지 센서를 비롯한 응용처에서 테스트 장비의 가동률이 상승해서다.

김 연구원은 "비메모리 테스트 서비스 기업의 진가는 결국 드러날 것"이라며 "전방 산업에서 스마트폰 완제품 고객사의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내재화 비중이 늘고 있고 스마트폰 서플라이 체인에서 반도체 부품 조달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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